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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구경 가볼만한 순천 여행 코스

by earthtrip1567 2025.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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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구경

 

 

순천의 숨은 봄꽃구경 명소

서울에서 조금만 떨어진 순천이라도 도심을 떠나면 그곳이 주는 평온함이 눈에 띈다. 특히 3월 초에는 매화가 가득 피어나는 이 지역이 내 마음속에서 가장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동생과 함께 당일치기로 갈 때 우리는 사전 검색보다 실제 현장 감성을 먼저 살리려 했다. 그래서 바로 순천시 영동길에 위치한 매산 고등학교로 향했다. 학교라 생각해 조금 어색했지만, 그곳은 봄꽃구경을 위해 꼭 방문해야 할 곳이었기에 무리를 끼치지 않도록 조용히 사진만 찍었다.

주차장은 바로 앞에 있었는데 차단기가 올라가 있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사실 직원이 없어서 무료인지 유료인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그저 주차장을 잠깐 비우고 가는 것 자체가 순천의 봄을 만끽하는 첫 걸음이었다.

학교 입구에서 매화 한 줄기만 보면 눈길이 자연스럽게 끌려갔다. 홍매화와 백매화를 동시에 바라보며, 분홍빛이 가장 진하고 부드러웠다. 그 순간 나는 단순히 꽃을 보는 것을 넘어선 감동을 느꼈다.

봄꽃구경의 목적은 바로 이곳에서 피어나는 매화의 향기를 체험하는 것이었다. 평소에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있기에 조용히 사진만 찍고 나가야 했지만, 그 작은 움직임도 충분했다.

문화의 거리와 사운즈 옥천 사이

매산 고등학교에서 내려온 뒤 우리는 문화의 거리를 걸어 가며 차분하게 주변 풍경을 감상했다. 이곳은 지역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공간으로, 벽화 한 장 한 장이 이야기를 전해준다.

벽에 그려진 향동 어르신들의 사진과 매화 그림들은 마치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내가 걸어가는 길마다 새로운 색채를 발견하며, 봄꽃구경이라는 주제는 점점 더 풍부해졌다.

이후 사운즈 옥천으로 향했다. 도착하면 이미 한 두 명의 방문객과 몇몇 주민들이 있었는데, 그들 역시 겨울을 뒤로하고 따뜻한 햇살 속에서 힐링하려 했다. 우리는 조용히 잔디 위에 앉아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사운즈 옥천의 매화는 아직 완전히 피어났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반짝이는 꽃잎이 바람에 흔들리며 마치 작은 별빛처럼 빛났다. 이 모습은 봄꽃구경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해 주민자율 공유 주차장을 이용했다. 차를 내리고 다시 돌아오면, 그곳에서 만난 연분홍빛 매화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봄꽃구경은 단순히 꽃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의 상호작용이기도 했다.

구리 한강시민공원의 황금 같은 유채꽃

서울 근교에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구리한강시민공원은 이번 봄에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유채꽃 축제가 끝난 뒤에도 그곳의 노란 꽃밭은 여전히 활짝 피어 있었다.

입구부터 화분이 준비되어 있었고,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이때마다 나는 봄꽃구경을 즐기며 마음속에 새로운 추억을 심었다.

주차장은 24시간 개방이며 연중무휴라 방문하기 편리했다. 처음 들어오면 작은 물가에서 유채꽃과 보릿빛 꽃이 어우러진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는 봄의 따뜻한 햇살 속에서 마치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듯 했다.

포토존도 많아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였다. 각기 다른 테마의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창의적인 순간을 제공했다. 그 중 하나는 달 모형이었는데, 그것만 보고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공원 안에는 연꽃습지와 잔디광장이 있어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었다. 특히 연못 위에 펼쳐진 연잎은 고요함을 더했다. 봄꽃구경의 또 다른 매력이다.

양평 산수유마을에서 느낀 노란 향기

양평에서도 봄꽃구경이 가능하다. 특히 양평 산수유축제가 끝난 뒤에도 여전히 꽃길이 이어져 있다. 이곳은 주말에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조용한 시골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내리마을의 시장에서 마켓 상품들을 구경하며 자연스럽게 주변 경치를 감상했다. 산수유 나무는 100여년이 넘도록 자라며 꽃과 열매를 함께 전해 주었다.

산수유 축제 기간 동안 들었던 토퍼와 그 뒤에 남은 정겨운 분위기는 여전히 공기 속에 퍼져 있었다. 마을길 따라 걷다보면 파란 지붕과 빨간지붕이 조화를 이루며 노란 꽃잎이 물결처럼 펼쳐진다.

꽃이 조금씩 시들어가더라도, 그 향기는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다. 마을길 한쪽 끝에서 볼 수 있는 고목 나무는 풍성한 잔가지와 함께 우리를 반겨 주었다.

산수유의 열매는 겨울이 지나며 맺어졌고, 이를 통해 우리는 자연이 만들어 내는 작은 기적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봄꽃구경은 단순히 꽃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이야기까지 감상하는 것이다.

봄꽃구경의 의미와 추억

각 지역마다 매화, 유채꽃, 산수유 등 다양한 꽃이 피어나는 시기와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그 공통점은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력과 희망을 선물한다는 점이다.

순천의 고등학교에서 마주한 분홍빛 매화는 겨울의 어둠 뒤에 밝아오는 따뜻함을 상징했다. 문화의 거리와 사운즈 옥천에서는 예술가들의 손길이 꽃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도시 속에서도 자연이 어떻게 사람에게 휴식을 선물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며, 산수유마을은 전통적인 시골 풍경 속에서의 아름다움을 재확인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모두 봄꽃구경이라는 공통된 주제 아래 모여 하나의 큰 추억으로 연결된다.

봄꽃구경에 가면 우리는 단순히 꽃잎을 보는 것을 넘어, 그 순간이 가져다주는 감정과 생각들을 함께 나누게 된다. 이는 우리 일상 속 작은 기쁨을 더해 주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그리고 앞으로도 봄이 오면 다시 한 번 이곳들로 돌아가 새로운 꽃길을 따라 걸으며, 또 다른 이야기와 기억을 만들고 싶다. 봄꽃구경은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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